외국인의 `K채권 사랑`...2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액 `역대최대`

이미선 2023. 7.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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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안정되며 외국환은행 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일평균 은행간 외환거래규모는 지난해 4분기 227억달러에서 올 1분기 274억달러로 늘어났고 2분기에 30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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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공.

올 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안정되며 외국환은행 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거래) 규모는 69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668억3000만달러) 대비 25억3000만달러(3.8%) 증가했다.

한은은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등 외환시장이 지난해 대비 안정되면서 국내 고객이나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보다는 은행 간 거래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순유입세가 영향을 미쳤다. 한은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32억3000만달러 유입되면서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월간 국내 증권 매수·매도 금액은 지난 1분기 150억달러에서 2분기 182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일평균 은행간 외환거래규모는 지난해 4분기 227억달러에서 올 1분기 274억달러로 늘어났고 2분기에 300억달러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84억7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20억2000만달러(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5억1000만달러(1.3%) 증가한 409억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5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5억1000만달러(8.6%)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77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000만달러(0.1%) 늘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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