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간 조폭범죄 1589명 검거…절반이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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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 범죄 피의자 중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 이른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로 총 1589명을 붙잡아 이 중 31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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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범죄가 절반…45%는 전과 9범 이상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올 상반기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 범죄 피의자 중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 이른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로 총 1589명을 붙잡아 이 중 31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협박·집단폭행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도박사이트 운영·전화금융사기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을 중점으로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왔다.
검거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력범죄가 45.3%(720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도박사이트 운영 등 16.4%(260명), 업소·서민 갈취 4.9%(79명), 기타 지능범죄 4.4%(70명), 대포물건 3.8%(61명), 전화금융사기 3.8%(60명), 사채업 2.7%(43명) 등 순이었다.
피의자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이 57.8%(919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25.1%(398명), 50대 이상 17.1%(272명) 등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활동성이 강하고 조직의 핵심활동층으로 분류되는 엠제트(MZ) 세대 피의자가 다수 검거됐다"며 "최근 전국 연대 및 누리소통망을 이용해 세력을 과시하는 행위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이달 초부터 MZ세대 폭력조직원의 누리소통망 활동 등을 전수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붙잡힌 이들 중 45.5%(723명)는 9범 이상 다수 전과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초범~4범이 35.6%(566명), 5~8범이 18.9%(300명) 등이었다.
경찰은 이번 단속 기간 조직 자금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범죄수익금 92억1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고도 밝혔다.
향후 경찰청은 오는 8월부터 4개월간 하반기 집중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가벼운 시비가 조직간 집단폭행으로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해 각종 애경사, 회합 등 첩보 입수 시 초기 단계부터 합동 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우발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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