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간 조폭범죄 1589명 검거…절반이 'MZ'

위용성 기자 2023. 7. 26.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상반기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 범죄 피의자 중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 이른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로 총 1589명을 붙잡아 이 중 31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상반기 조직폭력범죄 특별단속
폭력범죄가 절반…45%는 전과 9범 이상
[서울=뉴시스]경찰로고.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올 상반기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 범죄 피의자 중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 이른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로 총 1589명을 붙잡아 이 중 31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협박·집단폭행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도박사이트 운영·전화금융사기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을 중점으로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왔다.

검거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력범죄가 45.3%(720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도박사이트 운영 등 16.4%(260명), 업소·서민 갈취 4.9%(79명), 기타 지능범죄 4.4%(70명), 대포물건 3.8%(61명), 전화금융사기 3.8%(60명), 사채업 2.7%(43명) 등 순이었다.

피의자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이 57.8%(919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25.1%(398명), 50대 이상 17.1%(272명) 등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활동성이 강하고 조직의 핵심활동층으로 분류되는 엠제트(MZ) 세대 피의자가 다수 검거됐다"며 "최근 전국 연대 및 누리소통망을 이용해 세력을 과시하는 행위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이달 초부터 MZ세대 폭력조직원의 누리소통망 활동 등을 전수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붙잡힌 이들 중 45.5%(723명)는 9범 이상 다수 전과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초범~4범이 35.6%(566명), 5~8범이 18.9%(300명) 등이었다.

경찰은 이번 단속 기간 조직 자금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범죄수익금 92억1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고도 밝혔다.

향후 경찰청은 오는 8월부터 4개월간 하반기 집중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가벼운 시비가 조직간 집단폭행으로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해 각종 애경사, 회합 등 첩보 입수 시 초기 단계부터 합동 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우발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