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표준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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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27일부터 '스코프쓰리'(Scope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발족하고 배터리 산업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안을 연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을 만들어 가는 데 배터리 업계와 함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가 세계 시장의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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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27일부터 '스코프쓰리'(Scope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발족하고 배터리 산업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안을 연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스코프쓰리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일종으로, 온실가스 측정 대상과 범위에 따라 스코프 1~3으로 분류된다. 스코프 1은 보일러나 소각로 등 기업의 소유·통제 내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 스코프 2는 기업이 구매·사용하는 간접 배출량, 스코프 3는 그밖의 간접 배출량을 말한다.
민관이 합심해서 배출량 산정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난 6월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기후공시 기준을 발표하는 등 세계 산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시 의무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기업들은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방법론이 없거나 협력사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며 배출량 산정에 난색을 보여 왔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을 만들어 가는 데 배터리 업계와 함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가 세계 시장의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배터리 산업의 가치사슬에 속하는 전구체와 바인더, 분리막 등 소재에 대한 국가 전과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환경성적표지 작성 지침 내 배터리 탄소배출량 산정방법도 연내 마련하는 등 기업과 소통하며 유럽연합 배터리법에 대응한 지원방안도 정비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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