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탈장 극복' 손흥민 "지난 시즌, 매 순간 고통이었다"

이은 기자 2023. 7.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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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안와골절, 스포츠 탈장 수술 등을 겪은 지난 시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탈장 고통을 극복하고 경기를 소화하다 시즌이 끝난 지난 5월에야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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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에 출전했다./AFPBBNews=뉴스1


축구선수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안와골절, 스포츠 탈장 수술 등을 겪은 지난 시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정말 힘들었다. 지난 시즌 내내 고통스러웠다. 경기장에서는 말 그대로 모든 동작, 회전, 패스, 슈팅까지 모든 것이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왜 빨리 수술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겠지만 나는 시즌 내내 매 순간이 힘든 순간처럼 느껴졌다. 동료, 스태프,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잘하든 못하든, 고통이 있든 없든 나는 책임을 져야 한다. 고통 때문에 힘든 순간에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와 함께 아시아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입는 등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10득점에 머물렀다. 팀 성적도 8위에 그치며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모두 놓치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손흥민은 탈장 고통을 극복하고 경기를 소화하다 시즌이 끝난 지난 5월에야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위기에 놓인 팀에 대한 손흥민의 책임감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모든 사람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나. 나는 항상 아픔을 숨기는 타입이다. 사람들이 알길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프로 축구선수이고,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고 경기 전 진통제를 먹는다"며 "힘들었지만 내가 결정을 내렸고, 그 책임을 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리즈 전에서 손흥민은 포기 직전 상태였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스태프를 보니 '한 경기 남았으니 난 수술하러 가겠다'는 말이 차마 나오지 않았다"며 "눈 딱 감고 '제발 이기자'고 기도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75분 경기를 소화했고, 토트넘은 리즈를 상대로 4대1로 승리하며 시즌을 마쳤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친선 축구 경기를 앞두고 호주 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새 시즌을 앞둔 손흥민은 "기분이 좋고 상쾌하다.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된 기분이다. 지는 시즌 많은 팬들이 알던 내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전 6시즌 간 활약이 단순히 운이 아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지난 시즌이 최고는 아니었지만 가장 많이 배운 해였다"며 "환상적인 시즌이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정신력 측면에서 보면 두 시즌 전만큼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나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소니'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팀 합류가 늦었던 손흥민은 결장했다. 그는 23일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이 예정됐지만 폭우로 경기가 취소됐다.

싱가포르로 이동한 토트넘은 26일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투어를 마친 후 샤크타르 도네츠크와 바르셀로나 등을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이어간다. 이후 토트넘은 오는 8월 13일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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