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공석 주러대사에 이도훈 전 외교부 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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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주(駐)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에 이도훈(사진) 전 외교부 제2차관을 인선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를 신임 주베트남 대사에, 김학재 주벨기에유럽연합(EU) 공사를 신임 주칠레 대사에, 박기준 전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을 신임 주파키스탄 대사에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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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주(駐)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에 이도훈(사진) 전 외교부 제2차관을 인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외무고시 19회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비서관과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외교부 제2차관으로 최근까지 근무했다.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외교를 실무적으로 총괄했던 이 대사는 본부장직에서 퇴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윤 정부의 외교부 2차관으로 발탁돼 특히 관심을 모았다. 이 대사는 유엔 과장과 주유엔 공사참사관, 국제기구협력관 등을 거친 ‘유엔통’으로 손꼽힌다.
이 대사 임명에 따라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주러대사 자리가 채워졌다. 이 대사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아그레망(임명 동의) 절차는 3주가량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상당히 빠른 시일 내 아그레망 절차가 끝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등으로 한·러 관계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한·러 관계에 별다른 문제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를 신임 주베트남 대사에, 김학재 주벨기에유럽연합(EU) 공사를 신임 주칠레 대사에, 박기준 전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을 신임 주파키스탄 대사에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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