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학폭 등 청소년 고민 털어 놓는 서울 시내 ‘거리 상담소’ 생긴다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등 고민을 상담하고 마음 건강을 진단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찾아가는 거리상담은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시 청소년 밀집 지역·번화가 등 10곳에서 진행된다.
이날은 강서구 볏골공원·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관악구 신림역·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상담이 이뤄진다. 강북구 상산어린이공원(7월27~28일)과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한강공원·마포구 홍익문화공원·중랑구 상봉동(28일), 은평구 응암역 일대와 성북구 성신여대역(8월2일)에도 상담소가 운영된다.
찾아가는 거리상담은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관련 시설 23곳의 전문 상담사와 자원봉사자 91명이 참여한다.
장소별로 오후 2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상담 전용 이동버스(이동형 청소년쉼터)와 외부 상담 공간(부스)이 마련된다. 이동형 청소년쉼터 내부에는 인터넷 이용 시설, 게임기, 보드게임, 만화책, 간식 등 즐길 거리도 함께 비치됐다.
상담을 받고자 하는 청소년은 누구나 제한 없이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상담 결과 거리 배회 등 위기 징후가 나타난 청소년은 가정 복귀를 지원받거나 청소년 쉼터 같은 보호시설로 연계된다. 네이버·페이스북·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도 동시에 진행된다.
방학철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은 여성가족부에서 전국 쉼터와 연합해 주관하는 ‘아웃리치‘(기관이 이용자를 찾아가는 상담) 활동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쉼터 연합 아웃리치를 분기별로 1번씩 진행하고 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찾아가는 거리상담에 참여해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고민을 해결하면서 건강한 여름방학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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