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의 강행군…동메달 따고 한밤에 도핑 받고 아침에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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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목에 출전하는 경영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강행군을 이겨낼 체력이 필수다.
황선우(20·강원도청)는 자유형 200m와 100m 경기가 몰린 24일과 25일, 26일, 27일이 '마의 나흘'이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20의 기록으로 공동 12위에 올라 16명이 출전하는 결승 티켓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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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러 종목에 출전하는 경영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강행군을 이겨낼 체력이 필수다.
황선우(20·강원도청)는 자유형 200m와 100m 경기가 몰린 24일과 25일, 26일, 27일이 '마의 나흘'이다.
특히 밤에 결승을 치르고, 바로 다음 날 아침에 수영장에 나와야 하는 26일이 가장 힘든 날이다.
24일 오전과 오후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자유형 200m 결승을 치렀고, 26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승을 치른다.
자유형 100m 결승은 27일 오후에 열린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20의 기록으로 공동 12위에 올라 16명이 출전하는 결승 티켓을 얻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때는 예선 17위로 고배를 마셨다가 케일럽 드레슬(미국)의 기권으로 행운의 준결승 막차를 탔던 그는 이번 대회에선 자기 힘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내내 경기가 끝난 뒤 웃는 얼굴로 공동 취재 구역 인터뷰에 응했던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을 마치고는 지친 기색으로 "앉아서 (인터뷰)해도 될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인터뷰 내내 거친 숨을 몰아쉴 만큼 온몸의 힘을 쏟은 것이다.
전날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도핑 검사를 받고 방에 들어가니까 12시 반 정도 되더라.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8시 반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나왔다"며 "다행히 잘 회복해서 이렇게 예선을 통과해서 다행이다. 준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황선우가 자유형 100m를 고전한 이유는 체력 고갈 때문이다.
황선우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작년에는 아침에 자유형 100m 예선하러 나왔을 때 다들 경기 뛰지 못할까 걱정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그래도 올해는 몸 관리 요령이 생겨서 작년보다 훨씬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도 "계속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체력 안배라든지 그런 노하우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아무래도 부하가 확실히 많이 쌓이긴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황선우는 아직 50m 규격의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작년 부다페스트 대회는 준결승에서 11위를 해 8명이 출전하는 결승 출발대에 서지 못했다.
황선우는 "오전에는 몸이 좋지 않은 편인데, 일단 예선만 통과하면 준결승은 오후에 열리니까 몸이 괜찮아질 거로 생각했다"면서 "이제 좀 쉬고, 오후에는 결승에도 진출하고 개인 기록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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