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돈봉투 소리 들어보니 잡음… 검찰 증거조작” 주장

김대영 기자 2023. 7.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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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6000만 원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노웅래(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체포 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언급한 '돈 봉투 소리'를 두고 "악질적인 증거 조작"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돈 봉투 소리를) 들어봤는데 인위적으로 녹음 파일을 가공했더라"라며 "잡음 소리 들리는 걸 돈 봉투 소리라고 조작을 했던데, 증거 조작 실태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분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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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으로 녹음 파일 가공”
검찰 “허위주장에 엄정 대응”

불법 정치자금 6000만 원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노웅래(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체포 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언급한 ‘돈 봉투 소리’를 두고 “악질적인 증거 조작”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돈 봉투 소리를) 들어봤는데 인위적으로 녹음 파일을 가공했더라”라며 “잡음 소리 들리는 걸 돈 봉투 소리라고 조작을 했던데, 증거 조작 실태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분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증거를 조작해서 결국 여론을 조작하고 멀쩡한 사람을 범법자로 몰고 간 수사를 한다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가 아니고 야당을 때려잡는, 특정 정치인을 죽이려는 공작수사나 기획수사가 아니면 이렇게 할 수 없다”며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서 제가 구속됐다고 한다면 십중팔구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로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을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노 의원이 허위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이 적법하게 획득한 증거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정 밖에서 허위 주장을 한 것”이라며 “법정에서 관련 주장이 나오면 검찰에서 절차에 따라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국회에 체포 동의를 요청했다. 당시 한 장관은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 표결에 앞서 “청탁을 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된 녹음파일이 있다”며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노 의원 체포 동의안은 찬성 101표, 반대 161표, 기권 9표로 부결됐고, 민주당은 ‘방탄정당’이라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김대영·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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