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항생제 처방률, 20년새 73%→32% 감소…주사 처방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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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공개한 '2022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 2022년 전체 의료기관이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해 항생제를 처방한 비율은 32.36%로 조사됐다.
급성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54.06%로 2016년(60.8%) 대비 6.74%p 줄었다.
이와 함께 주사제 처방률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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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공개한 '2022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 2022년 전체 의료기관이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해 항생제를 처방한 비율은 32.36%로 조사됐다.
전년도보다 2.78%p(포인트) 줄었고 20년 전인 2002년 73.33%과 비교하면 40.97%p 감소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처방률이 4.79%로 가장 낮았고 병원(37.67%)과 의원(32.1%)은 비교적 높았다. 감소폭은 병원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 보면 영유아가 41.31%로 가장 높고 소아청소년 32.59%, 성인 30.22%이며, 노인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21.96%로 가장 낮았다.
급성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54.06%로 2016년(60.8%) 대비 6.74%p 줄었다.
급성상기도감염 및 급성하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는 항생제 소비량을 2025년까지 20%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주사제 처방률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에 38.62%였던 주사제 처방률은 2022년 10.77%로 27.85%p 낮아졌다. 매년 점차 줄고 있는데 의원급의 주사제 처방률이 20년간 28.83%p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체내 흡수가 빠르지만 급성 쇼크 등 부작용 위험이 커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심평원은 경구투약을 할 수 없는 경우, 경구투약 시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 염려가 있는 경우,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효과가 필요한 경우 등에 한해 주사제를 투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안유미 심평원 평가실장은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는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개선돼 왔다"며 "의료기관에 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질 개선이 필요한 기관을 상대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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