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시비 차단… 송도 8공구 공개입찰 통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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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10년째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노른자위 땅과 관련, 인천시가 특혜 시비 방지를 위해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나 주민들이 이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 8공구 R2 블록(15만8000㎡) 개발 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고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 부지를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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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10년째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노른자위 땅과 관련, 인천시가 특혜 시비 방지를 위해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나 주민들이 이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 8공구 R2 블록(15만8000㎡) 개발 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고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 부지를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R2 블록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 재임 기간인 2013년 부채 감축과 재정 건전화를 위해 인천시가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한 땅이다. 2019년 당시 감정가는 5200억 원대였다. 해당 부지는 지구단위계획상 상업시설 용지로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해 그동안 여러 부동산 개발업자가 눈독을 들여 왔다. 고밀도 개발로 수익성이 높은 84㎡ 규모의 오피스텔 7461채를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공익성을 담보한 특정 업체에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R2 블록 주변 주민들은 경쟁입찰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십중팔구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이 주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1년 국내 한 엔터테인먼트사가 제안한 ‘K-팝 콘텐츠시티’ 개발 사업이 최근까지 유력하게 검토됐다. 하지만 특정 업체에 수천억 원의 땅을 헐값에 매각하려 한다는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제2의 대장동’ 사태가 될 것이란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자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검토한 사업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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