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끝났지만 고온다습… 주말까지 찜통 무더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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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17년 만에 공식 발표할 정도로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달리 불확실성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달 25일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장마가 32일째인 26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장마 종료일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올해는 장마 시작·종료일은 평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24일 기준 641.4㎜로, 기상관측이 체계화된 지난 1973년 이후 역대 3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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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누적 강수 641㎜
지난 1973년 이후 역대 3위
26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17년 만에 공식 발표할 정도로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달리 불확실성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맛비를 예보하는 과정에서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과 영국과 유럽의 기상 예측 모델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잦을 정도였다. 강수량 예보가 실제와 다른 경우도 적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달 25일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장마가 32일째인 26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장마 종료일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장마 시작일은 제주가 6월 19일이고 남부·중부 지역이 각각 6월 23일과 6월 25일이었다. 종료일은 제주가 7월 20일, 남부·중부 지역이 각각 7월 24일·7월 26일이다. 올해는 장마 시작·종료일은 평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24일 기준 641.4㎜로, 기상관측이 체계화된 지난 1973년 이후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지난 2006년 이후 장마 종료일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체전선에 따른 장맛비가 끝난 후에도 소낙성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은 반면 민·관에선 장마 종료 이후 대비가 미흡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탓이 크다.
장마 종료 선언 배경에는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이동 경로도 영향을 끼쳤다. 태풍이 북편향 이동 경로를 보이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한 것이다. 장마는 종료됐지만 한반도 주변 대류 불안정 등으로 인해 한동안 소낙성 폭우 가능성은 남아 있다. 낮에 기온이 오르고 대기 상층으론 중국 산둥반도 쪽에 자리한 기압골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발생하는 소나기다.
무더위도 찾아온다.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 속에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과 높은 습도로 인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현재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5.8도, 인천 26.4도, 대전 25.7도, 광주 26.1도, 대구 25.9도, 부산 27.3도다. 낮 최고기온은 28∼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는 해가 지고도 식지 않아 당분간 수도권과 호남, 경남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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