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또 조단위 적자…"메모리 회복국면"

[앵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도 3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내며 세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으로 전 분기보다는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인데요.

배진솔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적자를 피하지 못했죠?

[기자]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약 7조3천억원, 영업손실 2조8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 누적 적자만 6조원이 넘습니다.

여전히 PC와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적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소폭 개선된 흐름을 보였는데요. 1분기보다 매출은 44%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5% 감소했습니다.

1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반도체 감산 효과가 반영됐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빅3'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감산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D램 공급 과잉이 정상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부사장(CFO) : 2분기부터 공급사들의 감산효과도 점차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 가격은 1분기 대비 하락폭이 둔화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4분기 반등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날 회사는 D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가 더디다는 판단에 제품 감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감산 규모는 5~10% 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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