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되자 ‘은퇴’까지 고려…바르사 출신 논란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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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2·에스파뇰)가 프로의식을 잃은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에스파뇰이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으로 강등됐는데, 2부에서 뛰는 것을 거부하면서 프리시즌 캠프를 무단으로 이탈하더니 급기야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파뇰이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에서 19위로 강등돼 새 시즌부터 2부에 참가하게 되자 브레이스웨이트는 당장 떠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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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2·에스파뇰)가 프로의식을 잃은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에스파뇰이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으로 강등됐는데, 2부에서 뛰는 것을 거부하면서 프리시즌 캠프를 무단으로 이탈하더니 급기야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 ‘풋볼 에스파냐’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브레이스웨이트는 스페인 마르베야에 위치한 프리시즌 캠프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에스파뇰 측에 아무런 통보 없이 스스로 떠났다. 지난 19일 훈련에 합류해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파뇰이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에서 19위로 강등돼 새 시즌부터 2부에 참가하게 되자 브레이스웨이트는 당장 떠나길 원하고 있다. 이미 그는 2부에선 뛰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레이스웨이트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길 원하는데, 2부에서 뛰면 덴마크 축구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어떻게 해서든 에스파뇰과 이별하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하지만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데다, 에스파뇰이 새 시즌 주전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터라 이적을 거부해 현재로선 떠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이에 그는 탈출구를 찾던 중 급기야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만이 계약을 파기하면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브레이스웨이트는 잠재적으로 은퇴도 고려하고 있다. 여전히 계약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은퇴가 그 계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중”이라며 “그는 수억 달러 가치의 부동산 사업을 포함해 여러 가지 사업을 병행하고 있어 은퇴하더라도 돌아갈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여름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결국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한 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에스파뇰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로 나서 공식전 33경기 동안 10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브레이스웨이트의 준수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스파뇰은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단 2승(4무9패)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2019~20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2부로 강등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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