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7·금천 기아차 부지 건축심의 통과…총 2248세대 아파트로

상봉7구역 재개발사업 건축심의 전과 후 비교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제14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상봉7 재개발사업 등 총 4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4건의 건축계획안 통과로 공급되는 주택 규모는 공공주택 251세대를 포함해 총 2248세대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도시 경관을 고려해 아파트 층수와 높이를 조정하고 어린이집, 실내 놀이터와 같은 주민편의시설 면적을 추가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상봉7구역(중랑구 상봉동 일대)은 동네 경관을 모두 막는 형태의 43층, 5개 동으로 계획했던 기존 설계안을 49층, 4개 동 타워형으로 변경했다. 공공주택 122세대를 포함해 841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또 1층 어린이집, 2층 여성교육문화센터, 3층 키즈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 지역 내 교육문화 거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함께 심의를 통과한 건축계획안은 금천 기아자동차부지 주택 건설사업, 봉천1-1구역 재건축 사업, 상도동 장승배기역 역세권 사업이다.

금천 기아차 부지(금천구 시흥동 일원)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공동주택 299세대가 들어선다. 이 중 35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심의 과정에서 당초 단지 중앙에 배치했던 차량 진출입로를 단지 외곽으로 이동해 주민이 중앙부의 널찍한 마당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봉천1-1구역(관악구 봉천동 일대)에는 지하 4층∼지상 28층 규모, 총 807세대(공공 67세대 포함)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당초 계획했던 10개 동을 8개 동으로 조정해 외부 가용면적을 넓혔고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 면적을 92㎡ 추가했다. 또 기존에 상권이 형성된 당곡길 가로 활성화를 위해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했다.

장승배기 역세권 활성화 사업(동작구 상도동 일대) 대상지에는 301세대(공공 27세대 포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1층에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집회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