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금융시스템 또 말썽…잔액 없는데 돈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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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체국 금융 전산시스템에서 또 말썽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번엔 자동이체가 잘못되면서 잔액이 부족한데도 설정된 금액이 송금되는 사고가 났는데요.
김기호 기자, 돈이 부족한데도 사전 신청한 금액만큼 돈이 빠져나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체국 금융시스템을 통해 1천700여 개 기관이 지난 15일, 자동이체를 설정했는데요.
15일이 토요일이라, 17일 월요일에 이체 처리가 됐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자동이체를 신청한 각각의 기관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고, 우체국 자금 관리서비스, CMS 계좌에서 자동이체 처리가 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관의 계좌에는 이체 신청 금액만큼 예치금이 없었는데도 그대로 자동이체가 됐습니다.
이번 오류는 잔액이 부족한 것을 미리 알고 자동이체 대신, 직접 송금을 한 기관들에 의해서 뒤늦게 밝혀졌는데요.
이중으로 돈이 보내졌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어제 오후에서야 자동이체 오류가 있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앵커]
오류 발생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시스템 점검에 집중하면서 사고 수습에 나섰는데요.
착오 입금액을 반환해 달라는 공문을 각 금융권 협회에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오류는 처음이 아닌데요. 올해 5월 '차세대' 금융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한 뒤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 직후에는 78시간 동안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등에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고, 지난 10일에도 밤 9시쯤부터 약 30분간 계좌이체와 입출금 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오류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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