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까지 51조원 투입…충남 탄소중립경제 전략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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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산업구조 전환을 이끌기 위한 충남도의 탄소중립경제 실천 전략이 제시됐다.
도는 탄소중립경제 실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시스템·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활용하겠다며 지난해 10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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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산업구조 전환을 이끌기 위한 충남도의 탄소중립경제 실천 전략이 제시됐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전략 최종보고회를 했다.
도는 탄소중립경제 실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시스템·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활용하겠다며 지난해 10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충남연구원은 이를 위해 2045년까지 50조6천억원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생산 유발 97조원, 부가가치 창출 42조2천억원, 고용 창출 57만6천명 등의 효과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2026년까지는 관련 기반을 확보하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는 본격적으로 산업전환을 해 2032년부터 2045년까지 성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경제·전환경제·순환경제·생활경제·탄소중립국가허브 등 5대 분야에서 10대 정책과제, 70개 세부 실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204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0기를 폐쇄하거나 액화천연가스(LNG)·수소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16.8%에서 91.4%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제철·석유화학 등 고탄소 산업 비중을 낮추기 위해 그린산업단지를 12곳으로 늘리고, 탄소중립형 산업단지 그린이노파크를 5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농축수산 분야에서도 친환경 농축산업 면적을 3만1천127㏊까지 확대하는 한편 에너지자립마을을 10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충남연구원은 또 수소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5개, 수소항만을 1개 조성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 산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 성과를 확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이 따르고 있는데 근본 원인은 탄소배출에 있다"며 "현실에 닥친 기후재앙 앞에서 탄소중립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책무라는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 전국 1위, 화력발전소 58기 중 29기가 있는 충남에서 탄소중립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시대적 흐름을 미리 읽고 준비해 탄소중립을 통한 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을 주도해 나간다면 충남이 도약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전략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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