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500조 눈앞…신용융자도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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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랠리로 역대 최고기록 경신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500조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은 455조107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금액은 지난 24일 기준 10조562억원으로 지난 21일 10조원을 넘어선 뒤 1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까지 합하면 19조9409억원으로 조만간 라덕연 사태 이전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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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2차전지주 랠리로 역대 최고기록 경신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500조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개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도 라덕연 사태 이전 수준만큼 늘어나는 추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은 455조1075억원을 기록했다. 이 흐름대로 가면 이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940선에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951.14까지 뛰어 연중 최고지수를 갈아치웠다. 지난 18일 900선을 뚫은 후 거침 없이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연일 불어난 코스닥 시총은 지난 20일 450조원을 돌파한 뒤 다음날 451조원을 넘겼다. 전날에는 454조5706억원으로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코스닥 시총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7년 1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차전지주 랠리로 라덕연 사태 이후 줄어들었던 빚투도 증가세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금액은 지난 24일 기준 10조562억원으로 지난 21일 10조원을 넘어선 뒤 1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까지 합하면 19조9409억원으로 조만간 라덕연 사태 이전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증가세였던 빚투는 지난 4월 라덕연 사태로 대거 하한가가 이어지자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월24일 20조4018억원까지 치솟았던 잔고는 18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가 지난달 14일 19조원을 넘어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1조3000억원대 코스피 대규모 순매도에도 에코프로 그룹주, 포스코 그룹주, LS 그룹주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개인 수급에 힘입은 동반 주가 폭등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2차전지 색채가 있는 특정 그룹주들로 수급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여타 업종들의 수급과 주가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 국내 증시의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등 증시 전반에 걸친 상승이 아니라 일부 업종, 테마에 국한된 수급 현상이 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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