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사랑하는 현진"…ML로 돌아온 RYU, LAD '친정' 식구들과 뜨거운 재회

2023. 7. 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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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친정' LA 다저스 식구들과 재회했다.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물론 선수들이 류현진을 뜨겁게 반겼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중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토미존 수술의 경우 통상적으로 마운드에 돌아올 때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큰 수술. 특히 투수에게는 선수 생명과도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두 번째 토미존 수술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루키리그에서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로 본격 재활 등판을 시작했고, 10일 싱글A에서는 4이닝 동안 투구수 37구,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A와 맞대결에서는 5이닝 동안 투구수 66구,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하며 순항했다.

빅리그로 돌아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투구수와 이닝 늘려 나간 류현진은 마지막 등판에서도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22일 뉴욕 메츠 트리플A를 상대로 6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90.6마일(약 146.1km), 평균 구속은 88.4마일(약 142.2km)를 마크했다.

복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에서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맞대결에 앞서 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빅리그에 합류한 류현진은 '친정' 다저스 식구들과 뜨겁게 재회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며 통산 126경기에 출전해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보냈고, 2019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24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물론 다저스 시절 '원·투 펀치'를 이뤘던 통산 '207승'의 리빙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와 맥스 먼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오스틴 반스가 '코리안 몬스터'를 반갑게 맞았다. 토론토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류현진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왔. 모두가 사랑하는 류현진. 옛 동료들과 만남"이라는 문구와 '친정' 식구들이 재회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와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다저스는 물론 토론토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고 인사를 건네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랜만에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류현진의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당초 오는 29일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였다. 류현진이 등판했다면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류현진은 곧바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류현진은 한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뛴 후 8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첫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클레이튼 커쇼, 맥스 먼시, 데이브 로버츠, 오스틴 반스 등과 뜨겁게 재회한 류현진.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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