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부추켜" 틱톡 영상 확산…대만 정부 "中 가짜뉴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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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는 미국이 대만을 놓고 중국과 전쟁을 부추긴다는 틱톡 영상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만 외교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최근 중국 네티즌들이 틱톡 등 일부 플랫폼을 통해 '서방이 대만해협에서 전쟁을 유도해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면서 "중국 당이 사실과 다른 거짓 뉴스를 커뮤니티 플랫폼을 이용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외교부는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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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 "中, 현상 변경 시도…대만·인태 안보 위협"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 외교부는 미국이 대만을 놓고 중국과 전쟁을 부추긴다는 틱톡 영상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만 외교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최근 중국 네티즌들이 틱톡 등 일부 플랫폼을 통해 '서방이 대만해협에서 전쟁을 유도해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면서 "중국 당이 사실과 다른 거짓 뉴스를 커뮤니티 플랫폼을 이용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외교부는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했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이 긴장하고 있는 핵심 쟁점은 대만과 미국 등 민주진영에 있지 않다. 이는 중국 정부의 대외확장 야망 및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에 따른 것"이라면서 "중국 군함들의 잦은 대만해중선 침범이나 대만주변에서의 군사훈련이나 오랜 관례의 국제교류, 상호방문 및 국제회의 참여를 군사도발의 빌미로 삼는 것이야말로 대만 해협은 물론 인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민주 진영의 주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은 바로 중국의 확장과 도발 때문이다. 대만 해협의 안정과 평화가 지역, 나아가 세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해 왔다"며 "현상 유지를 파괴한다고 비난하는 국가가 누구인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만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유사한 철학을 공유하는 모든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기사나 영상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고, 출처를 신중하게 검증하며, 각종 사실 확인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오해 받지 않도록 하고, 사실이 아닌 정보를 퍼뜨리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틱톡에서는 중국의 선전물을 인용한 영상이 확산됐는데, 해당 영상에는 미국이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과 국지전을 벌이기 위해 호주·영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군사 전략가들의 주장이 담겼다. 지난 13일 게재된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1만7600회 이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964회, 댓글 280개가 달리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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