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0억 번다?…용산에 무주택자 1.3만명 몰렸다

최지수 기자 2023. 7. 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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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은 실제 분양 현장에서도 관측됐습니다.

규제지역인 용산에서 청약이 진행됐는데, 1만3천명 가까운 사람이 몰렸습니다.

최지수 기자, 어떤 청약이었고,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나요?

[기자]

서울 용산구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에이디션'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65가구 모집에 1만575명이 접수를 했습니다.

앞서 특별공급 인원까지 합하면 1만3천여명이 접수한 셈인데요.

특히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용 84㎡A타입에는 11가구 모집에 5천771명이 몰려 525대 1의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이 단지가 높은 관심을 받은 건 규제지역 전용 85㎡ 이하 평형에도 추첨제가 도입된 첫 단지기 때문인데요.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가족 수 등으로 계산하는 가점이 낮아도 되니, 무주택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시세차익을 기대한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공급가가 주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도 흥행에 한몫했을 텐데요.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가 16억3천390만원, 전용 105㎡ 최고가는 20억7천70만원입니다.

인근에 용산센트럴파크 아파트 102㎡가 두 달 전 30억원에 팔렸는데, 10억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아파트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2일이며 투기과열지역이기 때문에 당첨 시 3년의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 재당첨 제한 10년이 적용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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