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 '폭염 정점'…정부, 전력수급 대비 철저

(서울=뉴스1)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8월 2주차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정부가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6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8월 폭염에 대비한 구체적인 전력수급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공급을 조절하는 곳이다.

정부는 지난 6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 7월 3주차까지는 공급 예비율이 최대 22.8%~최소 13.8%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8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수급 관리가 보다 긴박해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8월 둘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고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는 8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발전소 고장과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7.6GW(기가와트)의 추가 예비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강 차관은 "장마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견된 가운데 태풍과 이상기온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위기상황까지 고려해 철저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설비고장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고체계를 가동하고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