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제단체 절반 이상 "하반기 전망 좋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경제단체의 절반 이상이 올 하반기 경제에 대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배포한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 BIAC의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국가 경제단체 중 올해 경영환경 전망을 '좋음'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은 57.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응답률(10%)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 조사에서 경영환경 전망을 '나쁨'으로 내다본 비율도 지난해 30.6%에서 올해 6.2%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거시경제에서 우려되는 점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60.2%)을 가장 많이 지목했습니다. 이어 자금조달 환경(12.5%), 에너지 가격 및 공급(7.7%), 노동력 부족(4.6%) 등의 순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단체들은 세계 경제계의 하반기 대응 과제로 ▲ 인플레이션 ▲ 공급망 교란 ▲ 에너지 가격 ▲ 노동력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경제단체들은 환경과 디지털 분야의 구조적 전환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조개혁이 우선 필요한 분야로 '녹색 전환'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79.8%로 약 2배에 달했다.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라고 답한 비율은 두번째로 많은 70.3%였습니다.

해당 조사에는 OECD 회원국의 국내총생산 GDP의 97%를 차지하는 33개국 소속 경제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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