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발행 신문에 방사능 오염수 옹호 게시물…시민단체 "세금으로 홍보"

대전CBS 고형석 기자 2023. 7.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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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도정을 홍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신문에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는 게시물이 실리자 지역 시민단체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충남환경운동연합 등 충남 시민단체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야 할 충남도가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일본과 도쿄전력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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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에서 "충남도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가 문제없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형석 기자


충남도가 도정을 홍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신문에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는 게시물이 실리자 지역 시민단체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충남환경운동연합 등 충남 시민단체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야 할 충남도가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일본과 도쿄전력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남도가 강력하게 항의하고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가 문제없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게다가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도지사가 수산인 한마음 대회에 참석해 '우리가 반대한들 일본에서 방류를 거둬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무책임한 변명을 늘어놨다"고 꼬집었다. 김태흠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그러면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도민의 뜻을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으로 치부하며 관련 내용을 도정신문에 게재하고 배포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충남도가 해양투기가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오염수에 포함된 64종 방사능 물질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도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이미 EU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철회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변화할 경우 어떤 근거를 가지고 수산물 규제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도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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