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불붙은 美 휘발유 가격, 1년여만 하루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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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CNN이 미국자동차협회(AAA) 발표를 인용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이날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이 지난해 6월 7일 이후 하루 최대치라며 "수개월간 이어진 휘발유값 안정세가 끝났다"고 전했다.
AAA는 지난 14일 보도자료에서 "소매 휘발유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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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CNN이 미국자동차협회(AAA) 발표를 인용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당 3.636달러(약 4649원)로, 전날의 3.596달러(약 4597원)보다 4센트(1.1%) 올랐다. CNN은 이날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이 지난해 6월 7일 이후 하루 최대치라며 “수개월간 이어진 휘발유값 안정세가 끝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14일 갤런당 5.016달러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3.5달러대 초반에서 큰 폭의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다 이달 중순부터 눈에 띄게 오르기 시작했다. AAA는 지난 14일 보도자료에서 “소매 휘발유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매 휘발유가의 상승은 근래 국제유가 상승에 더해 전 세계적인 폭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석유시장 분석업체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이하 리포우)는 CNN에 “휘발유 가격이 장기간 낮은 수준으로 지속되다가 갑자기 올랐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과 극심한 더위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리포우는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의 폭염으로 일부 정유 공장 가동이 중단돼 휘발유와 경유 등 생산이 일부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냉방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다량의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과 OPEC+(플러스) 등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리라는 전망 속에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9달러(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 가격이다. 같은 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91달러(1.10%) 상승한 배럴당 83.29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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