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이어 남구서도 노후 수도관 파열…올초~이달 수차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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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부산의 상수도관에서 잇따라 누수가 발생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가 재개했다.
26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남구 대연동 지하 상수도관 누수로 주변 2295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본부는 누수가 일어난 상수도관 수리를 마치고 3시간 만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본부 관계자는 "상수도관이 20년 이상 노후한 탓에 누수가 발생했다"며 "최근 호우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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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부산의 상수도관에서 잇따라 누수가 발생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가 재개했다. 20년 이상 된 수도관이 노후해 생긴 문제로 지적되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6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남구 대연동 지하 상수도관 누수로 주변 2295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본부는 누수가 일어난 상수도관 수리를 마치고 3시간 만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30분에도 북구 덕천교차로를 가로지르는 송수관로에서 물이 세 구포동 덕천동 1만5000여 세대가 물을 쓰지 못했다.
덕천교차로 일대 도로 7차선 중 2개 차선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이 지역 수도물 공급은 하루 뒤인 26일 오전 7시 정상화됐다.
누수가 발생한 관은 2000년 제작된 것으로, 관로에 부식이 생기면서 지름 60㎝ 구멍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본부 관계자는 “상수도관이 20년 이상 노후한 탓에 누수가 발생했다”며 “최근 호우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편을 겼은 주민의 반응은 다르다. “날씨가 습한 여름철에 노후 관로의 부식이 심해져 문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덕천동 주민 A 씨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데, 물마저 안 나와 고생했다”며 “주먹구구로 부식된 관로를 용접하고 말게 아니라 대대적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동구 초량동 금수사 앞 도로의 지하 상수도관이 파열돼 주변 차로가 침수되고 초량6동 주택가 1600여 세대가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했다. 사고 당시 본부는 “1992년 설치된 관로에 진동 피로가 누적돼 30㎝가량 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9일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 인근 사거리 상수도관도 파열돼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 당시에도 40년 된 노후 상수도관이 1m가량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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