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매출, 확 늘었다…SK하이닉스 "양산확대·공정전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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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 2분기(4~6월) 2조88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전분기에 비해 적자 폭이 5200억원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를 꼽았다.
SK하이닉스(000660)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 판매 증가로 2분기 전체 D램에서 HBM 등 그래픽 D램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약 20%"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6년쯤 HBM3에서 HBM4 세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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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쯤 HBM3→HBM4로 전환 예정…내년엔 '투자 확대' 시사
(서울=뉴스1) 김민성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4~6월) 2조88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전분기에 비해 적자 폭이 5200억원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를 꼽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AI 서버에 들어가는 HBM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HBM 등 그래픽 D램 매출 비중도 전체 D램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해 낸드플래시 부문의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 판매 증가로 2분기 전체 D램에서 HBM 등 그래픽 D램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약 20%"라고 밝혔다.
HBM 제품을 포함한 그래픽 D램 매출은 그동안 D램 매출 내 비중이 한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분기 10%까지 올라선 이후 매 분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날 콘퍼런스콜에선 HBM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이 HBM3의 가격과 판매량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급부상하는 HBM 분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양산 품질 등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앞서고 있다"며 "HBM 시장 형성 초기부터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을 통해 앞으로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BM 4세대 제품인 HBM3도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쯤 HBM3에서 HBM4 세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년간 HBM2에서 HBM3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면 제품 라이프 사이클은 약 2년 간격이라는 판단이다.
앞으로 HBM 관련 투자는 HBM 양산 확대를 위한 투자에 우선순위에 둘 계획이다. 전사적으로는 생산능력을 늘리기보다는 공정 전환에 집중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운영을 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는 "내년에는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늘어난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려면 올해처럼 최소한의 투자 규모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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