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물렀거라"…치솟는 POSCO홀딩스 주가에 개미는 '방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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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OCO홀딩스 주가가 역대급 상승장을 펼치는 가운데 개미들의 투심이 몰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에 반기를 들며 POSCO홀딩스의 추가 상승을 계속해 염원 중이다.
1988년 POSCO홀딩스 상장 이래 가장 많은 공매도 수량이다.
POSCO홀딩스에 투자한 개미들은 여전히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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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장중 77만5000원 기록…연일 신고가 경신
[더팩트|윤정원 기자] POSOCO홀딩스 주가가 역대급 상승장을 펼치는 가운데 개미들의 투심이 몰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에 반기를 들며 POSCO홀딩스의 추가 상승을 계속해 염원 중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POSCO홀딩스의 공매도 거래량은 83만4072주로 집계됐다. 1988년 POSCO홀딩스 상장 이래 가장 많은 공매도 수량이다. 공매도 거래대금도 5229억 원에 이르렀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공매도 비중은 거래량 기준으로는 11.39%,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11.35%로 집계됐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걸 예상한 투자전략이다. 외국인과 기관 등이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며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공매도 세력의 대척점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POSCO홀딩스에 투자한 개미들은 여전히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개미들 사이에서는 ‘빚투(빚내서 투자)’도 횡행하다. 올해 초 30만 주 수준이던 POSCO홀딩스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21일 165만229주까지 뛰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의 굴복과 '숏 스퀴즈'를 고대하는 눈치다. 숏 스퀴즈는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뜻한다. 숏 스퀴즈는 주식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진다.
현시점 POSCO홀딩스의 주가 추이를 보면 당장은 개미의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POSCO홀딩스는 최근 10%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기준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65만8000원) 대비 11.70%(7만7000원) 오른 73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66만6000원으로 문을 연 POSCO홀딩스는 장중 75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POSCO홀딩스는 지난 21일에는 10.75%(5만3500원) 상승하며 50만 원 선에 들어섰다. 당시 종가는 55만1000원에 이르렀다. 이어 24일에는 16.52%(9만1000원) 상승하며 64만2000원을 찍었다. 25일에도 2.49%(1만6000원) 상승한 65만8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더욱이 POSCO홀딩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POSCO홀딩스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0조1210억 원, 영업이익 1조32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 증가했다. 올해 초 포항제철소 침수 복구 완료 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철강 생산과 판매 정상화에 따라 영업이익은 88.1% 뛰었다.
POSCO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일시적인 글로벌 철강경기 호조와 이에 따른 판매가 상승기조를 보였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0년 이후 평균 분기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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