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출금 갚으면 추가 대출"…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2023. 7. 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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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인 척 속이고 대환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피해자로부터 1500만원을 가로채려 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쯤 용인시 한 아파트 인근에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대환대출을 받는 대가로 현금을 건네기로 한 피해자 B씨로부터 1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라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즉시 금융기관에 문의하거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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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인 척 속이고 대환대출 제안
"1500만원 갚으면 3천만원 대출해줄게"
피해자, 금융기관에 문의 "피싱 의심"…112신고


금융기관인 척 속이고 대환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피해자로부터 1500만원을 가로채려 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기(공범) 혐의로 A(3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쯤 용인시 한 아파트 인근에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대환대출을 받는 대가로 현금을 건네기로 한 피해자 B씨로부터 1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대환대출이란 기존의 대출 연체금을 갚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새롭게 받는 대출을 뜻한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을 금융기관이라고 소개한 뒤, 기존의 대출금을 갚으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당의 경우, B씨에게 1500만원을 갚으면 저금리로 3천만원을 다시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죄를 의심한 B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금융기관에 문의했고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B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싱 범죄라고 판단하고 곧장 잠복에 나섰다. 이어 접선 장소에 나타난 A씨가 B씨로부터 돈을 건네받는 순간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온라인에서 고수익 알바를 모집한다고 해서 한 것이며, 범죄인 줄은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일당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라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즉시 금융기관에 문의하거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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