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오늘로 ‘끝’…당분간 찜통더위, 폭염에 습도 높아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7. 26. 11:24
올해 장마가 26일로 끝났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며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다만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19일)보다 늦었다.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비슷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겠다.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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