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6.5억t…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민경 2023. 7. 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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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5450만t으로 잠정 집계됐다.

26일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2018년(7억2700만t)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재작년보다 2.6% 늘어난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었기 때문이다.

농축수산 부문은 늘어난 육류 소비가 벼 재배면적의 0.7% 감소를 상쇄해 배출량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2550만t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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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5450만t으로 잠정 집계됐다. 환경부는 원자력 발전으로 배출량이 줄었다는 입장이다.

26일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2018년(7억2700만t)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배출량 잠정치로 확정치는 내년 말 발표된다. 

배출량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잠정 6억7810만t)과 비교해 3.5% 감소한 수치다.
사진=AP연합뉴스
부문별로는 전환 부문에서 970만t, 산업 부문에서 1630만t, 수송 부문에서 80만t, 폐기물 부문에서 10만t이 감소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원전 에너지를 활용하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에너지 다소비 업종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덕분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재작년보다 2.6% 늘어난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었기 때문이다.

에너지원을 살펴보면 원전 발전량은 기존 158.0TWh에서 176.1TWh로 늘었다.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에는 발전량이 43.1TWh에서 53.2TWh로 증가했다. 석탄 발전량은 종전 198.0TWh에서 193.2TWh로 줄었다.

실제 산업 부문의 배출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환경부는 전 세계 시장 수요가 줄면서 철강 및 석유화학 부문이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분은 지난해 610만t에서 올해 450만t으로 25.8% 줄었다. 

수송 부문에선 휘발유 경유 소비량이 3.6% 감소했고 수소차와 전기차 등 무공해차 보급이 확대됐다. 휘발유 소비량은 4.2% 증가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배출량 추정치가 9780만t으로 전년 대비 0.8% 줄었다.

건물 부문과 농축수산 부문은 배출량이 늘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서비스업 생산활동 증가와 겨울철 평균기온 하락으로 도시가스 소비량이 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부문 배출량은 전년 대비 0.3% 늘어난 4830만t으로 추정된다. 농축수산 부문은 늘어난 육류 소비가 벼 재배면적의 0.7% 감소를 상쇄해 배출량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2550만t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정부의 설명과는 달리 2022년 감축의 원인이 원전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다울 그린피스 전문위원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원전 정책의 차이는 노후 원전을 수명 연장하겠다는 것과 신규 원전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것”이라며 “2022년 원전 발전량이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은 안전 문제로 가동이 중단돼 발전량이 적었던 한빛 3호기와 한빛 5호기가 2022년에 각각 4.7TWh와 6.3TWh 더 발전하고, 신한울 1호기가 2022년부터 신규로 가동에 들어간 영향이 큰 것”이라 반박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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