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무늬비단뱀'에 '아나콘다만한 구렁이'까지.. “악어 출현 소동도”

사진출처 : 경북 영주소방서

동물원에서나 볼법한 파충류들이 국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는 악어 목격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6일 경북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 공장 내에서 태국산으로 추정되는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을 포획했습니다. 

포획된 뱀의 길이는 약 1.5m, 무게는 약 400g 정도의 새끼 뱀입니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4.8~7.6m, 무게 159㎏에 이를 정도여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물무늬비단뱀은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뱀은 태국과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 서식하는 종입니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열대우림 지역에 있던 뱀이 컨테이너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SNS 갈무리)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나콘다처럼 거대한 뱀이 포착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태백 장성광업소 인근에서 수 미터에 달하는 뱀을 포착한 주민이 촬영해 알려졌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과 아태평양서파충류연구소는 사진을 토대로 이 뱀을 구렁이 일종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최근 영주 지역에선 악어 목격담과 표범 발자국 의심 신고가 나왔지만, 악어는 발견되지 않았고 표범 발자국은 들개 발자국으로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