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퀘스트', 10월 5일 업데이트 후 유지보수 형태로 전환

로드컴플릿은 모바일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에필로그(가칭)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유지보수 형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약 9년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기리에 서비스된 로드컴플릿과 NHN의 중요 프로젝트다. 회사측은 당초 시즌3 업데이트를 계획 중이었지만, 최근 게임산업을 둘러싼 여러 상황이 변경됨에 따라 현 품질을 유지하며 업데이트를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오는 10월 5일 에필로그 콘텐츠를 마지막 업데이트로 개발 방향을 변경하게 됐다.

양사는 유저들이 현재 우려하고 있는 서비스 종료는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필로그 업데이트 이후에도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계속 서비스되며 에필로그 콘텐츠에 앞서 9월 7일 도입을 목표로 현재까지 출시된 콘텐츠를 보다 간편히 플레이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해 게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게임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로드컴플릿 측은 서비스 축소의 이유로 유지보수 및 수익성 개선의 어려움을 꼽았다. 게임 서버 엔진이 10년 전 기술로 유지보수가 무척 까다롭고 해당 기술을 갖춘 인력 채용도 원활하지 않은 점을 토로했다. 실제로 1년 가까이 해당 포지션의 엔지니어를 찾았으나 실패했고, 현재는 난도가 있는 콘텐츠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정현 로드컴플릿 대표는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보다는, 제대로 콘텐츠를 마무리 짓고 오랜 기간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사랑해주신 유저들이 언제든 다시 플레이해 보실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식 카페 공지문을 통해 향후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상세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8월에는 경매 이벤트와 빠른 전투 기능 토벌, 여신 일러스트 화풍이 추가되며 모든 하슬라의 숨겨진 용사 계약서가 계약 메뉴에 상시 오픈되는 등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된다.

8월 말에는 석양의 무법자 이벤트, 리더의 품격 테마 용사 천마, 밀라디 출시 및 여름 이벤트로 준비했던 보상과 일부 이벤트도 상시 오픈할 계획이다. 9월에는 유저들이 간편하게 게임을 경험할 편의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업데이트가 반영된다. 이와 함께 자동 낚시 중 게임을 백그라운드로 내려도 낚시를 진행하거나, 최덕팔, 아라미스 고급 코스튬 및 잭과 우즈메 오즈톡 출시, 지난 8월까지 코스튬이 없었던 용사 코스튬 제작, 기본 지급 보상과 드랍률 개선이 이뤄진다.

10월 마지막 콘텐츠인 에필로그 업데이트에서는 하슬라의 마지막 이야기와 기존과 다른 플레이 방식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업데이트가 마무리되면, 유지보수와 신작준비를 제외한 인원들은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로드컴플릿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추억과 함께할 수 있도록 공식 OST 제작을 준비할 계획이다. 음반은 별도로 판매되지 않고, 9년 동안 제작된 음원을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종배 jovi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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