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안양 KGC, 전력 누수에도 정상 지킨다
김상식 감독 “단단한 조직력으로 재밌고 좋은 경기 펼쳐나갈 것”
2022-2023 프로농구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핵심 선수들의 전력 이탈 공백을 메우며 다가오는 2023-2024시즌에도 정상 수성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GC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서 37승17패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서도 서울 SK를 꺾고 6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양희종과 오세근, 문성곤,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 렌즈 아반도 등의 뛰어난 개인 기량과 조직력을 앞세워 당초 예상을 뒤엎고 정상에 올랐다. 주전 대부분이 지난 시즌 리바운드, 어시스트, 득점, 블록슛 등의 기록 순위서 상위권을 점령했었다.
그러나 KGC는 시즌 종료 후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대거 이탈했다. KGC의 창단 이후 4번째 우승에 모두 함께했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오세근은 서울 SK, 문성곤은 수원 KT로 이적했다. 또한 변준형 마저 상무에 입대해 통합우승의 주역들을 상당수 다음 시즌에는 볼수 없게 됐다.
우승 주역들을 떠나보낸 KGC는 정효근과 최성원, 이종현, 장태빈, 김상규 등 유망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누수를 메웠다. 김상식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시절 함께했던 정효근과 전 소속인 SK서 맹활약한 최성원,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던 이종현 등 유망주들을 다듬어 지난해 상승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선수 스펠맨과 먼로, 아시아쿼터 아반도 등이 그대로 잔류해 이들과 합을 잘맞춘다면 올 시즌도 해볼 만하다는게 김상식 감독의 설명이다. 특히 스펠맨은 레바논 국가대표로 오는 8월 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계속 훈련을 하고 있어 기량 문제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KGC는 프리 시즌 팀워크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갖는 등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은 만큼 빠르게 원팀으로 어우러져 서로를 믿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KGC는 올 시즌도 팀워크를 무기로 삼아 챔피언 자리를 지켜낸다는 목표를 갖고 다음 시즌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김상식 감독은 “우승 주역 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그래도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는 것 알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도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서 재밌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팬들께 항상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주주가치 제고"
- 안양 정관장, 고졸 ‘최대어’ 박정웅 1순위 지명
- 민주당 경기도당 "이재명 판결, 사법살인"
- ‘최초 의혹 제기’ 김은혜, 이재명 집유에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어”
- '충격 받은 범 야권’… 친문·조국당도 “야당 대표 정치 생명 끊을 정도였나”
- 국제사이버대 사회공헌혁신센터, 정신장애 풋볼팀 대상 지식공유 특강
- 이재명 대권 행보 ‘먹구름’...한동훈 "사법부 결정에 경의"
- 인천 부평구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김동연, 이재명 1심 선고 관련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 차량과 기둥 사이 끼인 60대 여성 숨져…전진 기어 넣고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