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새 56% POSCO홀딩스... 외인은 9거래일 연속 팔자세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7.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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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옥
올해 들어 주가가 100% 이상 오르며 급등한 포스코그룹주에 대해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외국인투자자들은 POSCO홀딩스 주식을 1조33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13일부터 9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순매도세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POSCO홀딩스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7조4000억원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는 모양새다. POSCO홀딩스는 26일 오전 10시20분 기준 11%대 상승하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1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300%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26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결과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0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래전 포스코그룹주에 투자한 뒤 차익 실현을 하지 못하고 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주식전략팀장은 “POSCO홀딩스가 이례적으로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20~30년 장기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차익실현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매도세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POSCO홀딩스에 대한 공매도 물량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 주식에 대한 공매도 잔고 금액은 1922억원이었는데, 21일 5592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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