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코로나 폭증…방역해제·독감·휴가철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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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조치 완전 해제와 때 이른 독감,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방역 당국이 개인위생 관리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급증세를 두고 광주·전남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휴가철 많은 이동량에 따른 밀접접촉자 증가 등을 우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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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각각 1주일 새 1만 명 이상 확진
방역 해제·독감·휴가철 겹쳐…"수칙 준수를"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조치 완전 해제와 때 이른 독감,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방역 당국이 개인위생 관리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26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가 1만348명, 전남이 1만2650명으로 합쳐서 2만2998명에 달했다. 광주·전남 모두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광주의 경우 지난 1월4일 2282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2000명대로 다시 진입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7월5∼11일 광주 5685명, 전남 6133명에서 7월12∼18일 광주 7412명, 전남 9074명으로 각각 30.4%, 48% 증가한데 이어 7월19∼25일도 전주 대비 각각 39.6%, 39.4%의 가파른 증가세다.
하루 평균 확진자수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수치화한 감염 재생산지수도 광주가 1.16, 전남이 1.30으로 1.0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급증세를 두고 광주·전남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휴가철 많은 이동량에 따른 밀접접촉자 증가 등을 우선 꼽았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격리가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바뀌면서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초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전면 해제를 골자로 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추가 완화될 전망인데다 본격적인 휴가 성수기에 접어들 예정이어서 감염 확산세를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역대급 폭우를 동반한 긴 장마 등으로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여름철 독감 환자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겹주름이다.
시·도 관계자는 "확진자는 급증하지만 기초 접종률이 완전면역 단계인 65%를 넘어섰고, 위중증 병상 사용률도 50∼60%대를 유지하고 있어 치명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휴가철 등을 감안해 손 씻기와 기침예절, 주기적 환기 등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을 적극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가 96만6236명, 전남이 108만3748명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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