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생필품에 세탁·차량점검까지…현대차 '전방위' 수해복구 지원

수해지역 복구활동(현대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수해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외에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것은 물론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 주민과 피해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구호물품 키트, 생수와 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도 전달했다. 현재까지 현대차는 경북 예천군·문경시와 전북 부안군 등 6개 지역에, 기아는 충남 청양군·공주시와 경북 예천군 등 5개 지역에 물품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엔진오일 및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화장치 점등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도 등 기본점검을 제공하고 와이퍼 블레이드, 오일류 및 워셔액 램프류 등의 소모품 보충 및 교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는 수해 차량 고객이 폐차 후 신차 재구매 시 최장 5일간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하며 시중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손선익 하이테크 명장은 폭우로 인한 도로 및 자동차 침수 시 고객 안전을 위한 단계별 대응과 행동 요령을 소개했다.

손 명장은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야 할 때 "1~2단 기어, 2500 RPM 이상으로 서행해야 한다"며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 흡입공기에 물 유입 가능성이 있어 시동이 꺼질 수 있고 수막현상으로 차량의 주행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시동이 꺼졌다면 신속히 탈출하라고 조언했다. 손 명장은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으면 창문을 내려 탈출해야 하고 창문이 내려가지 않을 때 안전벨트 버클이나 차량 내부의 딱딱한 물체를 이용해 창문을 부수고 탈출해야 한다"며 "헤드레스트를 빼서 철재봉 부분으로 창문 하단 모서리를 가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