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건설현장서 근로자 63명 숨져

이미연 2023. 7.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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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건설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건설사 현장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현장에는 지난 4월 노동자 2명이 떨어져 숨졌고, 한화건설 현장에서는 올해 5월 2명이 물체에 맞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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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기간보다 11명 증가
원희룡 "공사중지, 벌점부과 강력 조치하라"
출처 국토부

올해 2분기(4~6월) 건설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만 건설사고로 1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사 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명 늘었다. 한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각 2명씩, 그 외 9개 사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 11곳과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 기관(지자체)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100대 건설사 현장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현장에는 지난 4월 노동자 2명이 떨어져 숨졌고, 한화건설 현장에서는 올해 5월 2명이 물체에 맞는 사고를 당했다.

또 롯데건설과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대광건영, 시티건설, 보미건설, 대우산업개발, 동문건설, 이수건설 현장에서도 추락이나 깔림, 끼임 등의 사고로 각 1명씩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주처별로는 민간공사에서 43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명 증가했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 여주시와 파주시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공공 발주 공사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년 동기(10명)보다 2배 늘었다. 추락이나 깔림, 끼임, 물체에 맞는 사고가 대부분이었으나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에서는 지난달 건설 노동자가 익사하는 사고도 있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와 하도급사 소관 건설현장, 공공공사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 실시와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사 중지, 부실벌점 부과 등의 강력 조치를 지시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계기관 및 전문가, 건설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설안전 간담회를 통해 사고감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토록 하는 등 건설사업자 및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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