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가고 폭염 오자 온열질환 '초비상'…하루 87명 응급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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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장마전선이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에는 전국의 온열질환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87명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20일과 21일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각각 72명, 81명 발생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첫 사망자는 지난 5월 21일 경남에서 발생했고, 두 번째 사망자는 6월 18일 울산에서, 세 번째 사망자는 7월 1일 충남에서 각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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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은 사망 수해 복구하다 숨진 사람도…"수분섭취 중요"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6일 장마전선이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에는 전국의 온열질환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87명 발생했다.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열사병과 열탈진 등의 질병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20일과 21일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각각 72명, 81명 발생했다. 21일의 경우 올여름 들어 하루 신고가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전국 500여곳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으로부터 온열질환자 신고를 받아 매일 오후 4시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질병청이 집계를 시작한 5월20일부터 25일까지 누적 환자는 745명, 그중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는 117명, 추정 사망자는 3명 각각 적다.
다만 장마전선이 물러난다면 뙤약볕이 지표를 달구는 본격적인 한여름 폭염이 예정된 터라 환자와 추정 사망자 모두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충북 청주 수해 피해 지역에서 수해복구를 하던 60대 남성이 지난 21일 열사병 증세를 호소하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숨지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질병청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정부도 수해복구 현장 인력의 온열질환 대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첫 사망자는 지난 5월 21일 경남에서 발생했고, 두 번째 사망자는 6월 18일 울산에서, 세 번째 사망자는 7월 1일 충남에서 각각 나왔다.
누적 745명을 구분해 보면 남성이 79.7%(594명)로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57명(21.1%)으로 가장 많고 60대(116명·15.6%), 20대(106명·14.2%), 40대(105명·14.1%)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222명), 서울(79명), 경북(67명), 충남·전북(각 53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가 603명(80.9%)으로 실내 142명(19.1%)보다 4.2배 많고 구체적으로 실외 작업장(203명·30.9%), 길가(93명·12.5%), 논밭(88명·11.8%), 운동장(공원)(64명·8.6%) 순이었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10~12시가 130명(17.4%)으로 가장 많고 오후 3~4시(102명·13.7%), 오후 2~3시(79명·10.6%), 오후 4~5시(71명·9.5%)가 뒤를 이었다.
발생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373명(50.1%)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열경련(145명·19.5%), 열사병(124명·16.6%)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 가급적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한다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한다.
폭염 속에서는 꼭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수분을 충분히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술, 카페인,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해 과음·과용을 피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이 초기 증상인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폭염 속에서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지만 이미 온열질환이 발생한 사람에게 음료를 억지로 먹이면 질식 위험이 있다.
따라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선풍기 등 바람을 쐬게 해 체온을 내려야 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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