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中과 전략적 경쟁 경계해야…늦여름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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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중(對中) 강경파인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미·중 간 전략적 경쟁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좌담회에서 미·중 관계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지켜야 하고 위협과 전략적 경쟁에 대해선 경계감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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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中과 사업 계속해야" 경제협력엔 유화적 메시지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바이든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중(對中) 강경파인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미·중 간 전략적 경쟁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경제적으로 협력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좌담회에서 미·중 관계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지켜야 하고 위협과 전략적 경쟁에 대해선 경계감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미국이 보유한 기술 중 중국이 군사력 증강을 위해 확보하려는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동맹국과 협력해 그 기술을 확보하는 걸 저지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미국의 산업정책을 이끄는 러몬도 장관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입안하는 등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분류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해커그룹들은 지난달 러몬도 장관의 이메일을 공격, 해킹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몬도 장관도 “가능한 한 우리는 어디서든 중국과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며 순수한 경제적 교류 필요성은 인정했다. 이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하루에 한 곳씩 매장을 열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에 커피나 화장품을 파는 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 일자리를 만든다”고 했다.
자신의 방중 계획에 대해 러몬도 장관은 “올여름 말에 방문할 예정이며 계획 막바지에 있다”고 했다. 러몬도 장관은 연초 중국 방문을 추진했으나 중국 정찰풍선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백악관 기후변화특사 등 미 핵심인사들이 잇달아 중국을 찾으며 양국은 고위급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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