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예비살인자"… 윤건영 충북교육감 특강 발언 발칵

유혜인 기자 2023. 7. 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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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최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교사는 예비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 교육감은 지난 25일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하는데"라며 "나는 마음이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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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최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교사는 예비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 교육감은 지난 25일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하는데"라며 "나는 마음이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 오면 아이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권한이나 전문적인 식견에서 내가 전문가니 나한테 맡기라는 등 당당하게 임하라"며 "선생님보다 돈이 많고, 학벌이 좋은 부모가 항의해도 당당한 자세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교사의 사명감 등을 강조하기 위한 맥락으로 풀이되지만,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육계가 교권 회복 등을 외치는 시점에서 '예비 살인자'라는 표현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윤 교육감의 특강 내용 일부가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들 인격을 살해할 수 있어 예비살인자냐"며 "교육감은 해당 발언으로 전국 교사들의 인격을 살해했다.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교사들이 죽어나가는데 왜 교육부, 교육감, 교육청 아무도 안 움직이나 했다. 우리를 이런 시선으로 보는 거냐"며 "이 직업에 많은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윤 교육감의 개인 SNS에는 26일 오전 10시 45분을 기준으로 해당 발언에 대한 비난과 함께 사과를 촉구하는 댓글이 170개 넘게 올라오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지난 25일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특강을 하며 한 발언으로 비판 받고 있다. 사진=윤건영 충북교육감 개인 SNS 댓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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