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사고로 63명 사망…한화·현대엔지니어링 현장서 2명씩 사망

국토부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발생 명단’ 발표
2분기 사망자, 전년比 11명 증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지난 10일 오전 세종시의 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열린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간담회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분기 건설사고로 6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사망자가 11명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발생 명단’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분기 발생한 건설현장 사망사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3명이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총 11개사로 한화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2명씩 사망했고, 그 외 9개 사에서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2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9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명 증가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명 증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특별점검 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사 중지 등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원 장관은 “건설안전 간담회를 통해 사고감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토록 하는 등 건설사업자 및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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