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혼자 나온 3살, 교차로 한복판서 ‘아장아장’ (영상)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7. 26.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집에서 홀로 나온 28개월 아이가 4차선 도로 교차로를 위태롭게 돌아다니다가 한 운전자에게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해 4월 5일 10시경 서울 강남구의 4차선 도로 교차로에서 있었던 일을 유튜브 채널에 소개했다.

한 변호사는 "어린이집은 엄마 아빠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곳인데 아이가 없어진 것도 모르면 되겠냐"며 "전국의 어린이집 관계자분들은 인원 체크를 잘 하셔야겠다"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문철TV)

어린이집에서 홀로 나온 28개월 아이가 4차선 도로 교차로를 위태롭게 돌아다니다가 한 운전자에게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해 4월 5일 10시경 서울 강남구의 4차선 도로 교차로에서 있었던 일을 유튜브 채널에 소개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는 당시 교차로 신호 대기 중에 상황을 마주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른쪽 인도에서 우산을 쓴 꼬마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차도로 들어오더니 사거리 중앙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그사이 신호가 바뀌어 차들이 움직이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됐다.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린 제보자는 아이를 번쩍 들어안아 인도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보호자를 찾아 두리번거렸지만 보이지 않았다. 결국 경찰에 신고해 아이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한문철TV)

한 변호사에 따르면, 이 아이는 약 700m떨어진 어린이집에서 열린 문으로 혼자 나와 이곳까지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 변호사는 “어린이집은 엄마 아빠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곳인데 아이가 없어진 것도 모르면 되겠냐”며 “전국의 어린이집 관계자분들은 인원 체크를 잘 하셔야겠다”고 당부했다.

해당 아이의 아빠는 사건 후 제보 운전자에게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끝까지 옆에서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