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위안부 실상 알리기' 나선 스타트업, 소녀상 AR 작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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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기술 스타트업 모이버가 오는 2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리플렉트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AR 전시 체험 작품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젊은 세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AR 전시 체험은 이번 전시회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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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기술 스타트업 모이버가 오는 2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리플렉트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AR 전시 체험 작품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글렌데일시가 주관하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여성과 전쟁(Women and War)'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글렌일 시의 '평화의 소녀상' 10주년을 기념하고 전쟁이 가져온 위안부 피해들을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다.
모이버는 최종운 작가와 협업해 글렌데일 위안부 소녀상의 빈 의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AR로 아름다운 선분홍의 꽃을 피어나게 연출해 상처 입은 위안부 여성들에게 바치는 작품을 완성했다.
최종운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에 기술을 결합해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는 조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21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제30회 김세중 청년조각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AR 전시 체험은 작품 옆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인스타그램 카메라로 구동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AR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전혜연 컬처노마드 대표는 "글렌데일 시는 국외에서 처음으로 시 공유지에 소녀상 건립을 허가하는 등 10년간이나 위안부를 비롯한 인권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젊은 세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AR 전시 체험은 이번 전시회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임동석 모이버 대표는 "AR을 이용하면 작품의 철학이나 스토리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며 "일상 콘텐츠에서 정보와 공감대를 교환하는 젊은 세대들이 문화 예술에 관심 갖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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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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