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고양이 2마리 고병원성 AI 확진… 7년만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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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 동물보호소에서는 고양이들이 고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1∼2일 간격으로 폐사했는데 한 민간기관이 보호소 고양이 중 두 마리에서 얻은 검체를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이날 고양이 두 마리가 모두 확진됐음을 확인하고,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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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국내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신고된 의심 사례 2건을 모두 조사한 결과, 모두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진 판정됐다.
이 동물보호소에서는 고양이들이 고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1∼2일 간격으로 폐사했는데 한 민간기관이 보호소 고양이 중 두 마리에서 얻은 검체를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이날 고양이 두 마리가 모두 확진됐음을 확인하고,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보호소에서는 고양이 40마리를 기르고 있었고 이중 3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폐사한 고양이 대다수의 사체는 소각돼 추가 검사는 어렵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의심 사례 신고를 받은 뒤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서울시는 해당 동물보호소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검역본부는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고양이에게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와 고양이를 통한 인체 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하기 보다는 야생조류 등의 사체, 분변을 피하고 손 씻기 등 일상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집에서 고양이나 새를 기르는 경우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사실상 낮지만,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야생조류와 길고양이 등은 사체, 분변 등을 만지지 말고 가급적 접촉을 피해달라”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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