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제계, 하반기 신중한 낙관론…우크라 등 우려 상존

동효정 기자 2023. 7.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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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국가 경제단체들이 올 하반기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인플레이션·에너지 위기를 경제회복의 관건으로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 경제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위험요소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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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 발표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 민간부문 회복으로 전년 대비 긍정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 등 우려 여전
[서울=뉴시스] OECD 국가 경제단체 글로벌 경영환경 전망과 글로벌 거시경제 관련 가장 우려되는 부문.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2023.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국가 경제단체들이 올 하반기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인플레이션·에너지 위기를 경제회복의 관건으로 꼽았다.

전경련에 따르면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는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OECD 회원국 GDP의 97%를 차지하는 33개의 회원국 단체들이 참여했다.

BIAC 2023 경제정책 조사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을 작년에 비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상태,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 여러 우려 요소가 존재하지만 민간부문의 빠른 회복과 적응력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 경영환경 전망을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은 10.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7.2%로 긍정적 평가가 크게 늘었다.

경영환경을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 역시 지난해 30.6%(나쁨 26.8%·매우 나쁨 3.8%)에서 올해는 6.2%(나쁨 6.2%·매우 나쁨 0%)로 감소했다.

긍정적 전망 속에서도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여전히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 우려 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60.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자금조달 환경(12.5%), 에너지 가격 및 공급(7.7%), 노동력 부족(4.6%) 등을 꼽았다.

OECD 경제단체들은 세계 경제계의 대응 과제로 4가지(▲인플레이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노동력 부족)를 꼽았다.

이들의 97.9%(매우 걱정됨 3.5%·걱정됨 94.4%)는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공급망 교란의 경우 지난해는 응답국의 98.5%(매우 걱정됨 73.5%·걱정됨 25.0%)가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나 올해는 30.8%만이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에너지 가격과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91.6%(매우 걱정됨 11.3%·걱정됨 80.3%)으로 나타났다.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지난해 81.8%에서 올해 94.5%로 12.7%p 증가했다.

전경련은 OECD 회원국 경제단체의 긍정적 경제 전망에 대해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요소는 여전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 경제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위험요소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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