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이어 폭염…"과수원 수분관리와 병해충 방제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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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26일 올해 긴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과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수분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찬식 농업기술원장은 "장마 및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내 주요 과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비료시비, 관수관리, 병해충 방제에 대한 현장집중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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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6일 올해 긴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과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수분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시작된 6월25일부터 7월18일까지 강우 일수는 17.6일이며,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였다.도내에서 6~7월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남해군은 1020.3㎜을 기록해 평년(동기간 597.7㎜) 대비 약 2배나 많았다.
역대급 긴 장마와 폭우의 영향으로 복숭아, 포도 등 노지과수에서는 장기간 침수로 인한 습해와 토양 수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과실 표면에 균열이 생기는 열과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토양전염성병에 취약한 키위, 블루베리는 배수 불량 토양에서 습해와 역병균에 의한 뿌리 썩음으로 나무가 고사할 수 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 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탄저병, 포도의 갈색무늬병, 노균병 등을 적극 방제해야 한다. 포도, 블루베리, 망고 등을 재배하는 시설하우스에는 환기팬을 적극 가동하여 최대한 시설 내 공기습도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병에 걸린 잎이나 열매는 발견하는 즉시 제거해 주고, 상처를 통한 병원균의 2차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성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주어야 한다.
과수원이 침수돼 뿌리가 상하고 활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햇볕 데임 과실(일소과) 대비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침수된 과수원에서는 물이 빠진 후에는 빨리 토양에 피복한 비닐을 제거해 뿌리 호흡을 좋게 해 주어야 한다.
장마 이후 폭염과 강한 햇빛에 노출됐을 때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과실에 일소피해가 더 심하게 발생하므로 주기적 관수와 초생 재배를 하면 일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장마 후 고온이 지속되면 응애, 나방류 등 해충도 확산되기 때문에 과원내 적기 방제를 못하게 되면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예방 위주로 관리를 하고 발생초기에 전용약제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찬식 농업기술원장은 “장마 및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내 주요 과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비료시비, 관수관리, 병해충 방제에 대한 현장집중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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