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자랑한 '살림집', 수도관 터지고 벽채 허물어졌다.. 그래도 입주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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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정책 과제로 농촌살림집 건설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해당 건설 사업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여 입주를 앞둔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 A씨는 "지난 14일에 예정됐던 삼수군 포성리 화평협동농장 살림집 준공식이 (뒤늦게) 오늘 진행됐다"며 "100여 채의 살림집 가운데 수십 채의 수도관이 터지고 벽체가 허물어져 내리는 바람에 보수공사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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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 망신살...입주 앞둔 주민도 '불안'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 A씨는 “지난 14일에 예정됐던 삼수군 포성리 화평협동농장 살림집 준공식이 (뒤늦게) 오늘 진행됐다”며 “100여 채의 살림집 가운데 수십 채의 수도관이 터지고 벽체가 허물어져 내리는 바람에 보수공사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살림집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건설 5개년 계획에 따라 북한 당국이 추진한 건설 사업이다. 평양 뿐 아니라 농촌 곳곳에 국가가 소유하고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을 짓는다는게 북한의 계획이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공을 들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부실공사 논란으로 인해 정작 입주를 앞둔 주민들의 불안은 높아졌다고 주민들은 이야기한다.
A씨는 “오늘 열흘도 안 된 사이에 부실한 부분을 전부 보수했다며 준공식을 다시 진행했다”면서 “농촌살림집을 현대적 문화주택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재부족에 따른 부실공사와 완공속도를 맞추느라 살림집이 막연한(앞날이 불투명하여 막막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 B씨도 “최근 삼수군 포성리 화평협동농장에 당의 농촌살림집 건설구상에 따라 100여 채의 본보기 농촌문화주택이 지어졌다”면서 “하지만 건설공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여러 곳에서 수도관이 터지고 벽체가 무너진 것이 발견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겨울에 영하 3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 탓에 양강도는 수도관을 땅속 2m에 묻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그런데 당에서 본보기 살림집건설을 다그치면서 수도관 깊이도, 수도관(플라스틱) 이음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정은 #부실공사 #살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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