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달 은행 점포폐쇄 실태점검…"금융소외 방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점포 폐쇄 현황에 대한 실태점검에 돌입한다.
지난 5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만큼 지금까지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결국 금융당국이 나서 은행들의 점포폐쇄에 제동을 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점포 폐쇄 현황에 대한 실태점검에 돌입한다. 지난 5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만큼 지금까지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6일 "모범규준이 마련된 지 한두 달이 지난 상황에서 얼마나 잘 이행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라며 "관련 현황을 서면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국내 은행의 점표 폐쇄 관련 경영공시를 확대하는 내용의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는 올해 초 마련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발표한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그간 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와 비대면 금융 증가를 근거로 은행 점포 수를 계속 줄여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은행 점포 수는 7673개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5800개로 계속 감소했다.
이에 은행 점포 이용률이 높은 고령층에 대한 금융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점포 감소가 곧 금융소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은행들도 점포폐쇄 전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대체수단을 마련하는 노력을 했으나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체수단은 자동화기기(ATM)에 그쳤고, 점포 수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결국 금융당국이 나서 은행들의 점포폐쇄에 제동을 걸었다.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점포폐쇄를 결정하기 전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또 사전영향 평가 시 외부전문가 참여 비중을 높이고 그 역할도 확대했다. 소비자 관련 평가항목의 비중도 강화했다.
실효성이 대체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소규모 점포나 공동점포를 먼저 마련하도록 했다. 우체국·지역조합과의 창구제휴, 이동점포, 고기능무인자동화기기(STM)도 대체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해당 은행의 소비자보호 전담 부서가 점포 폐쇄 이후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사후평가 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4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권 사회공헌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점포폐쇄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에 있으므로 단기적 이윤추구보다 장기적 안목을 갖고 소비자 이익 증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