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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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는 언론인이 취재·보도 과정에서 겪는 트라우마의 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소개하는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을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언론인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적인 트라우마 반응과 특징, 이에 따른 영향 등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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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한국기자협회는 언론인이 취재·보도 과정에서 겪는 트라우마의 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소개하는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을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언론인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적인 트라우마 반응과 특징, 이에 따른 영향 등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자는 대형 재난사고나 성범죄, 자살사건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사안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외상 사건과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회피 현상,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거나 부정적 사고에 빠지는 현상, 수면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가이드북은 언론사 차원에서 트라우마 문제를 이해하고 소속 구성원들이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문제에 대비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2019년 호주에서는 지속적인 사건사고와 법조 취재를 했던 기자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게 되자 소속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해 이기면서 해외에서도 언론사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자 개인이 트라우마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업무 및 취재원과 적절한 거리유지를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기자직군의 특성상 동료 간 심리적 외상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관계적 사회적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료 지지’도 대안의 일환으로 제시한다.
특히, 도덕적 상해를 예방하기 위해 언론사 특유의 수직적 문화를 점검하고 현장 기자와 데스크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법도 강조한다.
이번 가이드북 제작에는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다트센터, 구글뉴스이니셔티브가 언론인 트라우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가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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