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7일 아들 숨지게 한 20대…"안고 흔들었을 뿐, 왜 죽었는지 몰라"

신수정 2023. 7. 26.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2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이날 낮 B군이 숨지자, 죄명을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달께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2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하루 전 오전 6시쯤 "아이가 구토를 한다"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B군을 병원에 이송했다.

이때 병원 관계자는 B군에게서 두개골과 왼쪽 허벅지 골절, 뇌출혈 증세 등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해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이날 낮 B군이 숨지자, 죄명을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했다.

이달께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pexels]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안고 흔들었는데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분유를 자꾸 토해서 119에 신고했다"고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아이의 골절상 등에 대해서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어머니 C씨도 학대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도 아이가 왜 다쳤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피의자를 추가로 조사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시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